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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주제
본
연구실에서 진행중인 연구는 크게 4가지의
주제로서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행동생태학적
기법을 이용한
성선택 연구
 본
연구실에서는 담수어류인 납자루아과,
큰가시고기과 그리고 망둑어과를 대상으로
배우자선택, 양육행동, 그리고 이러한 결과로서
나타나는 직-간접적인 유전적 이득이 적응도에
미치는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암컷과 수컷 사이의 유전형의 궁합이
배우자 선택이 어떤 기여를 하는지 면역유전자인
MHC를 통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전생물학의 실제적인 기법을 보다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집단유전학적 기법을 이용한 메타집단의 동태
 고립된
지역의 한 종의 무리를 일컫는 집단(population)은
그 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유전적 구조를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집단의 묶음을
메타집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개개의 메타집단이
전체 집단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집단유전학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집단유전학적 기법들을 이용하여
남한에서 매우 거대한 수계인 낙동강에 서식하는
참갈겨니의 메타집단구조를 파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과거와
현재 일어나는 소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수계 내에서 일어나는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보전생물학에서 중요한 보전의 단위를
지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 입니다.
3.
현세진화 (contemporary evolution)
 인간의
발자취는 생태계에 매우 광범위한 파급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일어나는 수계의
교란과 외래종의 도입은 기존 생태계에 큰
변화를 초래하며 이는 결과적으로 매우 큰 생태적
변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인간의 인위적 간섭이라
할 수 있는 하천내에 들어선 수중보나 댐과
같은 인위적 구조물, 외래종과 같은
인위적 간섭이 자연 상태의 집단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데에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는 인간에
의해 일어난 자연선택의 방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인간에 의해
나타나는 자연선택의 방향을 이해함으로써
보존전략을 수립하는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4.
생물다양성의 발굴 – 은밀종 (cryptic species)
 왼쪽
편의 사진을 보십시오. 3장의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들 3 사진속 어류의 형태적
차이를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형태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가지
종류는 '밀어 Rhinogobius brunneus'
라는 하나의 종으로 분류됩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형태적 차이는 미비하여 같은
종으로 분류되어 왔지만 유전적으로 많은 차이가
나타나 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종들을
은밀종 (cryptic species)이라고 합니다. 현대의
보전생물학과 계통분류학의 화두는 이러한 은밀종의
존재를 발굴하고 진화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생물다양성을 유지시켜주는데에
있습니다.
그동안 형태적 특징에 기초하여
분류되어온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담수어들의 다양성은 이러한 은밀종들
때문에 과소평가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종다양성이
큰 잉어과와 그 다음으로 종다양성이 높은
망둑어아목의 어류들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을
평가함으로서 국가적 자원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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